"비 오는 날도 무조건 경기?”
KBO 더블헤더에 감독들 ‘멘붕’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1회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천 중단되고 있는 경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KBO가 올해부터 금·토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를 치르도록 하면서 현장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더블헤더 편성이 본격 시작된 4월 중순부터 감독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팬 서비스와 선수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부 감독은 “올해는 개막도 빨랐고 국제대회도 없는데, 굳이 지금 더블헤더를 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3월 22일이라는 역대급 빠른 개막과 맞물려, 충분한 예비일이 있음에도 강제 더블헤더가 현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1회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천 중단되고 있는 경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6시간 경기, 선수도 코치도 “숨 막힌다”
더블헤더는 단순히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걸 넘어, 체력과 전략의 소모가 극심합니다. 투수진은 물론 야수들까지도 하루 6시간 이상 경기를 소화해야 하며, 특히 불펜 투수들은 같은 날 두 번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에 놓입니다.
체력 소모는 물론, 부상 위험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주전 전력이 완비된 상위권 팀조차 “더블헤더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그 자체가 전력 손실 요소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선수단 피로도뿐 아니라, 전략 운용에도 심각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1회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천 중단되고 있는 경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우천 취소도 눈치 본다? “더블헤더가 더 무섭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잠실야구장 등 수도권 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많은 감독들과 관계자들의 화두는 ‘우천 순연’ 여부보다 ‘더블헤더 편성’이었습니다. 비가 더 와야 하나, 마를 듯 말 듯한 상태에서 오히려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더 커졌다는 겁니다. 현장에선 “차라리 확실히 취소돼 다음 일정으로 넘기는 게 낫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하면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는 지적입니다. 비로 인한 노게임조차 더블헤더로 대체되기에, 우천 취소 자체가 오히려 눈치 보이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LG의 경기. 1회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천 중단되고 있는 경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럴 거면 왜 3월 개막?"
KBO 운영 정책 재검토 목소리도
올해는 특별한 국제 대회 일정도 없고, 평가전 성격의 일본전 외에 시즌 종료 이후 일정도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KBO는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한다며 더블헤더를 강행하고 있고, 그로 인해 현장은 ‘예정보다 빠른 개막’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지적합니다.
감독들은 입을 모아 “올해만큼은 유연하게 일정 운영을 했어야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팬들을 위한 주말 경기 흥행마저 떨어지고, 선수 부상 리스크는 높아지는데, 정작 절박한 이유는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KBO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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