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좌완 박세진과 좌타자 이정훈의 트레이드 단행한 롯데와 kt
10년 만의 형제 재회…박세웅-박세진, 드디어 같은 유니폼 입다

좌완 박세진, 좌타자 이정훈 트레이드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롯데 자이언츠가 2일 좌완 박세진과 외야수 이정훈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단순한 전력 보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롯데의 에이스 박세웅의 친동생 박세진이 드디어 형과 같은 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죠. 2016년 박세진이 kt의 1차 지명을 받을 당시부터 팬들 사이에선 형제의 롯데 동반 플레이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 바람은 무려 10년이나 걸려서야 현실이 됐습니다.
부진의 그림자, 그러나 '새 출발'이란 희망도 함께
박세진은 기대를 안고 kt에 입단했지만 프로 통산 42경기에서 1승 10패 평균자책점 7.99라는 아쉬운 성적에 그쳤습니다. 병역 복무 이후에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1군보다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냈죠. 올해 역시 1군 등판은 없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이적으로 부산이라는 친숙한 환경, 그리고 형의 존재는 박세진에게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롯데 상황을 감안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KT로 향한 이정훈, '생존형 선수'의 또 다른 도전
박세진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훈은 그야말로 하위 라운드 지명자의 표본입니다.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롯데에서 쏠쏠한 타격 능력을 입증해왔지만, 주전 자리가 탄탄한 롯데 외야진 내에서는 자리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57에 3홈런 8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KT에서는 좌타 대타나 1루 플래툰 자원 등으로 활용 가치가 충분합니다. 황재균의 공백이 생긴 KT로선 이정훈의 존재가 실질적인 전력 보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형제의 재회, 트레이드 이상의 상징성
이제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프로야구 역사상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투수 형제가 한 팀 유니폼을 입는 건 더욱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구단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실질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박세웅-박세진 형제가 함께 뛰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에게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다가옵니다. 물론 박세진이 당장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무대가 '형의 팀'이라는 점은 그에게 특별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그는 형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입증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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