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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떠나고 갑자기 감독대행?" 조성환, 두산 운명 바꿀까?

안테나뉴스 2025. 6. 3. 23:23

조성환 코치, 수석코치 제치고 감독대행으로 깜짝 발탁된 이유

이승엽의 자진 사퇴, 조성환에게 찾아온 기회

 

이승엽 감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두산 베어스가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조성환 코치가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것입니다. 올 시즌 두산은 23승 32패 3무로 9위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승엽 감독의 결단이 구단에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전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없던 상황에서 두산 지휘봉을 맡으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왜 수석코치 대신 조성환이었을까

이승엽 감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감독이 중도에 물러날 경우 일반적으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것이 통상적인 흐름입니다. 그러나 두산은 일본인인 고토 고지 수석코치 대신, QC코치를 맡고 있던 조성환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통역을 거쳐야 하는 한계, 위기 시의 빠른 소통과 결단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조 코치는 두산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단 융화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할 당시에도 조 코치를 동행하며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의지했던 전례가 있었습니다.

단골 후보에서 실전 무대로…이제는 증명할 때

 

두산 조성환 코치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그간 조성환 코치는 여러 구단에서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매번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던 그가 이번에는 현실에서 팀을 이끄는 무거운 책임을 떠안게 됐습니다. 3일 KIA전부터 직접 지휘를 맡으며 팀 분위기 반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두산은 아직 조 감독대행 체제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리더십과 성과에 따라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인 부진과 중심 타선 침묵, 해법 찾을까

두산 조성환 코치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조성환 감독대행 앞에는 적지 않은 고민이 놓여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콜어빈과 타자 케이브의 부진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심 타선의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 등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공격력 회복이 시급합니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불펜 핵심인 홍건희도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5위와의 격차가 크지만, 남은 86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합니다. 결국 조 감독대행의 리더십이 시즌 후반을 좌우할 핵심 키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