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로우 커브, 완급 조합, 치밀한 전략까지 모두 갖춘 임찬규"
86km 커브 앞에 무너진 MVP 김도영

LG트윈스 임찬규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또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 내용은 돋보였습니다. 특히 3회 김도영에게 던진 86km 초슬로우 커브는 관중과 대기타석 선수들까지 놀라게 했습니다. 김도영은 112km, 117km 커브에 연속 루킹 삼진을 당하며 임찬규의 완급 조합에 무너졌습니다.
'슬라이더는 마지막 카드' 치밀한 게임 플랜

LG트윈스 임찬규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임찬규의 투구 전략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각각 30% 비율로 던지고, 나머지 10%는 타자 타이밍에 따라 슬라이더를 가끔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세 가지 구종의 궤적과 구속 차이를 극대화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간간이 슬라이더를 섞어 완벽한 피치터널을 만들며 상대 타선을 흔들었습니다.
임찬규만의 무기, 클래식한데 가장 어려운 스타일

LG트윈스 임찬규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요즘 유행하는 스위퍼나 투심 없이, 임찬규는 전통적인 포심, 체인지업, 커브로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구속도 빠르지 않지만, 세밀한 제구와 과감한 구종 선택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철저히 빼앗습니다. 특히 ABS 스트라이크존 조정 덕분에 바닥을 긁는 커브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큰 무기가 됐습니다. 최형우조차 느린 커브에 대해 ‘할많하않’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임찬규의 노림수는 통했습니다.
KIA전 패배에도 드러난 임찬규의 진짜 강점

LG트윈스 임찬규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비록 이날 경기에서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임찬규는 위기 순간마다 정교한 피칭으로 무너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컨택 능력이 좋은 김선빈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대부분의 강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풀히터에 강하고, 정교한 컨택형 타자에게 약점을 보이는 임찬규의 스타일은 오히려 명확한 강점으로 자리잡으며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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