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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출신 최준우, 야구 신이 된 날…SSG 팬들 울컥"

안테나뉴스 2025. 4. 27. 22:33

"SSG팬도 울린 집념, 레전드 슈퍼캐치, 분위기 반전까지 완성"

믿었던 김광현 무너진 날, 팬들의 한숨

SSG랜더스 선수단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주말 마지막 경기. 많은 SSG 팬들이 일요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았지만, 초반부터 분위기는 차갑게 식어버렸습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3회에만 오선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경기는 일찌감치 키움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받았던 SSG가 최하위 키움에 연패를 당하며 팬들은 깊은 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숨도 잠시, 최준우가 만든 기적의 순간

SSG랜더스 최준우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모든 흐름이 키움으로 넘어가던 5회초, 기적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키움 전태현이 날린 좌중간 깊숙한 타구는 누구나 2루타를 확신할 정도였지만, 좌익수 최준우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갔습니다. 낙구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그는 펜스를 향해 전력질주하더니, 몸을 완전히 던져 날아가는 타구를 잡아냈습니다. 그 순간, 한숨을 쉬던 SSG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열광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수비… 최준우의 대반전 드라마

SSG랜더스 최준우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최준우의 수비는 단순한 다이빙 캐치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날아가는 타구를 따라잡아 몸을 던져 잡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특히 원래 내야수 출신인 최준우가 외야 전향 후 이뤄낸 결과라 더욱 놀라웠습니다. 이 놀라운 캐치 하나로 최준우는 경기 내내 무거웠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고, 자신 역시 팀 내 입지를 단단히 굳히게 됐습니다.

기적을 만든 한 수비, 그리고 바뀐 흐름

키움히어로즈 전태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최준우의 슈퍼캐치는 경기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SSG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2루타를 확신하고 달렸던 키움 전태현은 허탈한 표정으로 2루 베이스에 멈춰섰고, SSG 선수들은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치 승리한 것처럼 최준우를 격려했습니다. 앞으로 최준우는 이 한 번의 수비로 SSG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영웅이 됐고,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엿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