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낙방에서 1군 입성까지…이태경의 야구 인생
신인 이태경, 삼진에도 박수가 터진 이유는?

롯데자이언츠 이태경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이태경 선수가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순간입니다.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구장 전체가 그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흔히 실망스러울 법한 상황이었지만, 관중 2만 2669명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이태경의 끈질긴 타석 내용,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 때문이었습니다.
9구 승부 끝 삼진, 그런데도 ‘환호’ 받은 사연

롯데자이언츠 이태경 / 출처: 롯데자이언츠
이태경은 키움 좌완 김성민을 상대로 첫 타석을 치렀습니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려 파울을 만들었고, 이후 볼을 골라내며 볼카운트 3-1까지 끌고 갔습니다. 이후로는 무려 4개의 연속 파울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고, 9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결국 삼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켜본 팬들은 이태경의 당찬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상훈 해설위원 역시 "상대와 싸울 준비가 된 선수"라고 평가할 만큼 그의 태도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드래프트 낙방에서 프로 입단까지, 이태경의 배경은?

롯데자이언츠 이태경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이태경이라는 이름은 야구팬들에게 아직 낯설지만, 그는 광주일고와 한일장신대를 거쳐 어렵게 프로 무대를 밟은 케이스입니다. 고교 시절 이의리, 조형우 등과 함께 뛰었지만 드래프트에서는 두 차례나 지명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쌓았고, 지난해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5월 1일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습니다. 당시 등번호도 111번에서 69번으로 변경되며 1군 무대 진입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퓨처스 성적과 1군 각오, ‘기회는 잡고 싶다’는 진심

롯데자이언츠 이태경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이태경은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타율 0.347, OPS 0.908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김태형 감독도 “계속 좋은 보고가 들어온 선수”라며 기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태경 자신도 “이 자리에 설 줄 몰랐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오래 1군에 있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비록 첫 타석은 아쉬웠지만, 팬들과 관계자들이 이태경에게 보내는 기대감은 여전히 크며, 그가 보여줄 다음 장면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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