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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9라운드 전영준이 1군 선발로 '반란'…거침없는 신데렐라 탄생?

안테나뉴스 2025. 6. 3. 23:19

상무 시절 좌절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멘탈 재정비, 그리고 가족의 응원

SSG 전영준 선수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SSG 선발진을 밝힌 ‘기회의 주인공’, 전영준

SSG 랜더스의 마운드에 예상을 깨는 새로운 희망이 등장했습니다. 전영준은 2022년 2차 9라운드 전체 82순위로 SSG에 입단한 하위 라운드 지명이었기에,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활약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팀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선발진에 갑자기 공백이 생겼을 때, 전영준은 물러서지 않고 그 빈자리를 멋지게 채웠습니다. 무엇보다 거침없는 공격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발 투수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선발로테이션이 흔들릴 때마다 핵심 역할을 맡아 로테이션을 단단하게 이끌고 있어 감독진 역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전영준은 단기 대체 선수를 넘어, SSG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강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팬들도 갑자기 떠오른 신데렐라 스토리에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1군 선발까지,

‘숨겨진 원석’의 발굴

 

SSG 전영준 선수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전영준의 야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대구고 시절부터 투수로서 꾸준한 발전을 보여줬지만, 눈에 띄는 에이스나 스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2022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2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하위 라운드 지명의 냉혹한 현실에서 그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군 복무를 상무에서 마친 후 포텐셜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재현 단장은 그의 성실함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25년 1군 스프링캠프에 직접 추천했습니다. 이숭용 감독 역시 캠프에서 전영준의 투구 스타일·패기·기술을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선발투수로 육성할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처음에는 2군에서 조용히 준비했지만, 문승원의 햄스트링 부상이 터지며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영준은 이미 퓨처스팀에서도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하며, 포크·슬라이더·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와 2m에 가까운 익스텐션, 65cm에 달하는 수직 무브먼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런 독특한 구종 구성과 구위 덕분에, 1군 무대 진입이 더 빨라졌습니다.

1군 무대에서 ’자신감’ 폭발,

거침없는 등판 행진

SSG 전영준 선수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전영준은 1군 기회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데뷔전이었던 5월 20일 두산베어스전에서 그는 첫 선발 등판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4.1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과도 중요했지만, 1군 강타자들을 상대로도 과감하게 본인 스타일을 밀고 나가는 투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 LG 트윈스전에서도 4.1이닝 3탈삼진 1실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등판을 해냈죠. 중요한 것은 강팀, 홈런 타자들이 줄지어 나온 경기에서도 결코 움츠러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았는데, 이는 이숭용 감독이 아직 마운드 경험을 충분히 쌓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 의도였습니다. 감독은 “투수로 자리를 잡는 중이니 너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배려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기든 책임감 있게 던지는 모습에 팬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더욱 높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역경과 성장의 시간,

상무 시절의 값진 교훈

SSG 전영준 선수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지금의 전영준이 있기까지 역경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상무에서 군 복무하던 1년 6개월 동안, 그는 큰 부상을 당해 야구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상무에서 기록한 등판은 고작 11경기뿐이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군 복무 중 기량을 완성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과 달리, 전영준에게는 그 시간이 답답하고 외로운 재활과 재도전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공을 직접 던지지 못하는 시간에는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머릿속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나 실제 실전 상황을 떠올려 미리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스스로 특정 상황을 설정해 집중해 피칭을 연습하고, 부족한 전술적 이해도도 키웠습니다. 이렇듯 고된 군 생활과 부상이라는 시련 속에서 남몰래 성장했던 경험이, 지금 1군 마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로 빛을 발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고 전영준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변화,

그리고 가족의 응원

SSG 전영준 선수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전영준은 인터뷰, 방송 등 미디어로부터의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로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방송사 역시 반드시 전영준을 인터뷰 대상으로 꼽곤 합니다. 이런 관심은 결국 자신만의 실력과 피칭 태도가 팬들에게도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전영준 스스로도 “나 자신을 믿고 공을 던진 것이 가장 큰 힘”이라며 자신의 야구 철학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언제든지 자신만의 무기와 패기를 믿고 타자와 정면 승부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피력했습니다. 특별히 최근 롯데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가족들, 특히 어머니로부터 “이 순간을 15년 동안 기다렸다”는 연락을 받아 감격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선수 본인은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무대를 더 크게 꿈꾸고 더욱 간절하게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흔들림 없이 성실히 달려온 과정에 팬들과 가족 모두가 함께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