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엘롯라시코 진짜 이렇다!"…홈런쇼+역전+동점+끝내기 실패까지 '소름'

안테나뉴스 2025. 5. 21. 23:52

홈런 4방에 역전 또 역전…뜨거웠던 ‘엘롯라시코’

11회 연장까지 달린 ‘엘롯라시코’, 뜨거운 명승부 끝에 무승부

LG트윈스 김진성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은 KBO리그가 자랑하는 명실상부 ‘엘롯라시코’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양 팀은 3시간 56분간 이어진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홈런 4방, 총 28안타가 쏟아졌고,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명승부였습니다. LG는 시즌 첫 무승부, 롯데는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위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영빈 2홈런 폭발, 나균안·임찬규 무너뜨린 타격전

LG트윈스 이영빈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LG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이영빈과 김현수의 홈런으로 2회까지 3점을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는 롯데는 전민재, 윤동희의 연속 안타와 정보근의 적시타로 점수를 좁혔습니다. 이어 장두성의 적시타로 4회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영빈은 다시 한번 홈런포를 터뜨리며 6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 선발인 임찬규와 나균안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조기 강판되는 등, 경기 흐름은 타자들이 주도했습니다.

고승민 극장 투런포, 7-7로 균형 맞춘 극적인 순간

롯데자이언츠 고승민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LG는 7회 다시 2점을 추가하며 7-5로 달아났지만,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고승민이 LG 김진성의 포크볼을 받아쳐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홈 관중의 열기가 정점을 찍은 이 순간, 경기는 다시 원점. 이후 양 팀은 9회부터 11회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연장전을 이어갔습니다. LG는 10회 2루 도루 실패가, 롯데는 9회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28안타 폭발…LG·롯데, 승패 대신 ‘존재감’을 남기다

LG트윈스 임찬규 강판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롯데자이언츠 나균안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15안타, LG는 13안타를 기록하며 양 팀 타선의 뜨거운 감각을 입증했습니다. 이영빈은 멀티홈런, 윤동희는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나승엽과 장두성 역시 여러 번 기회를 만들어내며 활약했습니다. LG는 송찬의, 구본혁, 문보경 등 신구 조화를 통해 공격력을 이어갔고, 불펜 싸움에서도 양 팀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11회말 롯데 마지막 타자 윤동희의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승부는 그대로 종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