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첫 홀드와 함께 SSG의 불펜 위기를 넘기다
SSG, '텅 빈 불펜'을 채운 박시후의 역투

SSG랜더스 박시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SSG 랜더스에게 큰 시험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 소모가 심했던 SSG는 LG전에 앞서 마무리와 중간 투수들이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에게 길게 던져주기를 기대했지만, 앤더슨은 6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SSG의 불펜은 한 명의 '에이스' 투수에게 의지해야 했다.

SSG랜더스 박시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그 주인공은 바로 왼손 투수 박시후였다.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시후는 올 시즌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며 중요한 임무를 맡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도 그에게 중요한 기회였다. 박시후는 6회부터 8회까지 2⅓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결국 박시후는 데뷔 6년 차에 첫 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박시후,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불펜의 구세주가 되다

SSG랜더스 박시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박시후의 투구를 극찬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던져줬다"는 감독의 말처럼, 박시후는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박시후는 "2군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1군에서는 내 공을 못 던져 속상했다. 오늘은 연습한 대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SSG랜더스 박시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박시후의 강점은 효과적인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LG 좌타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투심을 던져 범타를 유도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실점을 막았다. 그는 "작년 일본 마무리 캠프부터 투심을 연습했다. 구속 차이는 없지만 공의 움직임 덕분에 좌타자 상대에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SSG 불펜, 박시후의 호투로 강화된 구원진

SSG랜더스 박시후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박시후는 이날 마운드에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불펜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박시후는 SSG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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