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암호화폐 부자 되더니 인생이 지옥으로…” 비번 털리자 150억 증발 헉!

안테나뉴스 2025. 5. 31. 13:28

비트코인 최고가에 강력범죄급증

“디지털 금이 곧 표적”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를 보유한 개인들이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탈리아 출신 비트코인 부자 A씨는 한밤중 자신의 집에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수 주간 고문을 당했고, 비트코인 지갑 비밀번호를 털렸습니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부의 상징으로 떠오른 암호화폐가 이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이유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렌치 공격의 등장

암호화폐 보안의 허점은 ‘인간’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베일리 나캄토 CEO와 인사하고 있다. / 출처: 온라인커뮤니

최근 암호화폐 범죄는 단순 해킹이나 피싱을 넘어 직접 피해자를 겨냥하는 ‘렌치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보안 장치도 물리적 폭력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인데요. 프랑스에선 올해에만 다섯 건 이상의 암호화폐 부자 대상 범죄가 발생했고, 한 CEO는 아버지가 납치되어 손가락을 잃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폭력 침입으로 암호화폐를 강탈한 일당에게 최고 47년형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SNS 속 자랑 한 장이 범죄의 시작

체계적 표적화 진행 중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황 표시 /출처 : 온라인커뮤니

문제는 SNS와 공개된 라이프스타일이 범죄 표적이 된다는 점입니다. 고가의 자동차, 명품, 시계, 현금다발 사진 등을 올린 암호화폐 부자들이 실제 납치나 협박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범죄 조직은 이들의 위치, 생활 패턴, 보유 코인을 분석해 공격 타이밍까지 잡는다고 합니다. 무심코 올린 게시물 하나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 조언은 ‘물리적 보안’과 ‘지갑 분산’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 금융 지구의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 / 출처 :온라인커뮤니

전문가들은 디지털 보안만큼 물리적 보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넷 보안기업 관계자는 “암호화폐는 거래 취소도 없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자산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 보관하고, 다중 서명(Multi-Signature)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는 암호화폐 자산을 보호하는 기술뿐 아니라 생활 전반의 안전 수칙까지 함께 마련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