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지거래허가도 소용없다?" 강남·송파·용산 집값 또 ‘들썩’!

안테나뉴스 2025. 5. 31. 13:24

압구정·잠실 등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강남·송파 주도

서울 아파트 17주 연속 상승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5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된 것은 이번 상승 흐름이 단기적인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한강 벨트 중심으로 상승 폭 확대

 

서울 아파트 17주 연속 상승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강남구는 이번 주 0.39% 상승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압구정과 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송파구(0.37%)는 잠실·신천동을 중심으로, 서초구(0.19%)는 반포·서초동에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용산구 역시 이촌·도원동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0.22%로 확대됐습니다. 이른바 ‘한강 벨트’로 불리는 주요 자치구들이 상승을 주도한 양상입니다.

강동·양천·광진 등 한강변 자치구도 동반 상승

 

서울 아파트 17주 연속 상승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한강변의 강동구는 0.26%, 양천구는 0.31%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광진구도 상승폭이 0.15%로 확대됐고,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23% 상승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소폭 둔화되며 0.18%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와 함께 ‘노도강’ 지역 중 노원구와 도봉구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서울 전역의 상승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건축 선호 단지가 시장 흐름 주도

서울 아파트 17주 연속 상승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지고 실제 상승 거래가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뜻하며, 토지거래허가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기대감과 지역 선호도에 따라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남권에 집중되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