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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맞아? 디젤도 못 따라올 주행거리" ID.7 프로 S, 스펙 듣고 모두 ‘충격’

안테나뉴스 2025. 4. 15. 22:49

한 번 충전으로 941km 달려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자사의 전기 세단 ID.7 Pro S 모델로 다시 한 번 전기차 주행거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유럽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702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ID.7 Pro S는 실제 테스트에서 이를 훨씬 초과한 941km 주행거리를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주행거리에 대한 고민이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만큼, 폭스바겐의 이러한 성과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전기차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가 바로 주행거리인 만큼, 이번 결과는 전기차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실제 환경 기반 테스트, 더 큰 의미의 결과

이번 전비 테스트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나르도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명 '나르도 링'이라고 불리는 이 트랙은 한 바퀴가 12.5km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고, 곡률이 완만해 고속 주행 시 직선 도로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스트는 외기 온도가 5도에서 15도 사이였으며, 대도시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흐름을 반영한 평균 시속 29km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처럼 실생활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뤄진 테스트는 더욱 현실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양한 도로 조건과 반복 주행이 포함되었으며, 일반 운전자들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주행 조건과 매우 유사한 설정이었습니다.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941km 주행의 비결

테스트 결과 ID.7 Pro S는 100km당 9.2kWh의 전력 소비로 총 941km를 주행했습니다. 이는 전비 기준으로 10.86km/kWh에 해당하며, 유럽 기준 주행거리보다 무려 32.7%나 높은 수치입니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으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공기저항을 줄인 차체 디자인과 고효율 파워트레인, 그리고 정밀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특히 ID.7의 공기저항계수는 0.23Cd로 폭스바겐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끈한 차체 라인과 통합된 도어 핸들, 저항을 최소화한 휠 디자인 등은 모두 전비를 높이기 위한 결과물입니다.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 파워트레인과 충전 기술의 진화

ID.7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인 ‘APP550’이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갖췄습니다. 최고출력 210kW(286마력), 최대토크 55.6kg·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6초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도 강점입니다. 최대 200kW DC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244km, 10%~80% 충전까지 단 26분이면 충분합니다. 올해 출시된 2025년형 ID.4, ID.5 등도 이 기술이 적용돼 성능과 효율 모두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폭스바겐 ID.7 Pro S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앞으로도 ID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새로운 모델에도 APP550 기반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자동차의 성능과 효율이 별개였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기술이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그 중심에서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